안녕하세요 2021년 1회차에 일반기계기사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입니다. 일단 저는 전공자이고, 요즘 공기업 취업준비 때문에 전공자도 자격증을 취득하시는 분이 많이 늘었으므로 전공자 입장에서 수기를 한번 적겠습니다. 무작정 강의만 듣는 것은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시험 준비에 앞서 일단 기출문제를 한번 풀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전공자이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처음봐도 아는 문제가 있을겁니다. 그리고 자신이 부족한 부분이나 잊어버린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열역학에서 모르는 부분이 많이 있었기에 열역학 강의를 듣고 관련 공식도 필기하면서 공부하였습니다. 일반기계기사의 경우 기출문제에서 많이 출제가 되므로 기출문제 위주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세한 과목 공략법은 아래에 적겠습니다.

재료역학: 관련 공식만 알면 쉽게 공략할수 있는 문제 위주로 출제됩니다. 학부 재료역학에서 보의 처짐은 원래 미분방정식을 풀어 유도하는데 일반기계기사 필기는 객관식이기 때문에 결과식만 외워도 괜찮습니다. 재료역학을 심도있게 배우지 않는 사람들은 오일러의공식, 세장비 같은 개념이 생소할 수 있는데 이는 관련 공식만 알면 쉽게 접근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SFD나 BMD그리는 연습 많이 해두면 좋습니다.

열역학: 기본 개념만알면 쉽게 접근할수 있습니다. 이상기체 상태방정식과, 정압, 정적비열과 기체상수와의 관계, 열역학 1,2법칙 , 사이클 효율구하는 문제가 많이 나옵니다. 열역학에서 고득점을 맞고 싶은분이 계시다면 랭킨사이클에서 터빈일, 효율구하는 연습을 많이 하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오토사이클, 브레이튼사이클의 효율 구하는 공식은 간혹 나오니까 잘 기억해두는게 좋습니다. 가끔 가다가 기본개념을 묻는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기본 개념을 확실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체역학: 학부때 배우는 유체역학처럼 어렵게 나오지 않습니다. 정수압법칙, 연속방정식, 베르누이방정식, 마찰수두, 차원해석정도만 공부하면 충분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층류일 때 마찰수두 구하는 공식은 자주 나오니 암기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기계재료, 유압기기, 기계제장공정: 위 세과목은 암기과목이라서 학부때 배웠더라도 기억이 잘 안나실겁니다. 무작정 책만보고 공부하시기보다는 강의를 빠르게 한번 듣고 기출문제 위주로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그리고 제작공정에서 선반 밀링 가공시간을 묻는 경우가 있으므로 암기하고 계시면 도움이 됩니다. 외우는거 싫어하시는 분들은 3역학이나 동역학에서 고득점을 노리고 위 과목에서는 과락만 면하는걸 목표로 잡는것도 나쁘지않은 전략입니다.

동역학: 학부때나 자격증 시험 준비할때나 사람들이 가장 어려워 하시는게 동역학인데, 겁먹을필요 없습니다. 고등학교나 대학때 배운 물리내용에서 간단한 진동학 개념 추가한게 전부입니다. 그래서 간단한 공식만 알면 쉽게 풀리는 문제가 많이 출제됩니다. 그러나 가끔씩 동역학에서 어려운 문제가 1~2문제정도 출제되는데 이 문제는 시간이 남으면 풀어보시고 못풀겠다 싶으면 넘어가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실기>

필답형: 학부과목기준 기계요소설계에 배운 내용 위주로 출제됩니다. 저는 일단 학부때 기계요소설계 수업을 수강하지 않았기에 필답형 강의를 한번 듣고 기출문제 풀이에 들어갔습니다. 재료역학이나, 요소설계에 자신 있는분이라면 바로 기출문제부터 풀어보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필답형은 서술형으로 나오기 때문에 공식을 무작정 외우려 하기 보다는 기계에 힘이 걸리는 원리 등을 생각하면서 외우시는게 좋습니다. 생소한 기계장치가 나온다면 인터넷에 그 장치를 검색해보고 원리를 이해하는것도 도움이 많이됩니다. 그냥 이해없이 공식만 외우다가는 시험볼 때 헷갈립니다 그리고 풀이가 맞아도 답이 틀리면 오답처리되기에 계산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업형: 치수가 표기되지 않은 도면 한장주고 그 도면의 부품을 3d, 2d로 제도하는 시험입니다. 교수님께서는 솔리드웍스를 사용하였지만 저는 학생용 무료버전이 있는 인벤터를 활용하였습니다. 그리고 보통 3D는 인벤터, 솔리드웍스를 사용하고 2D는 오토캐드를 사용하시는데, 저는 3D, 2D모두 인벤터로 작업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그 이유는사용하는 프로그램을 하나로 통일하면 2D작업을 하는 도중에 3D형상을 고치고와도 고친 형상이 2D에 쉽게 반영이 되기 때문입니다. 작업형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일단 강의를 듣고 동력전달장치나 치공구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하신 다음에 도면을 그리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도면 베껴가면서 그려도 좋으니까 기본적인 툴 사용법과 제도법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연습하실 때 3D완성하신다음 직접 조립을 해서 장치가 알맞게 조립이 되는지 확인하는것도 중요합니다. 그린 부품을 가지고 직접 조립을 해보면 각종 공차나 표면거칠기의 존재 이유를 자세하게 이해할수 있습니다.

2D작업하실 때 오일실부분이나 V벨트 풀리에서 벨트가 닿는 부분과 같이 작아서 치수를 넣기 애매한 부분은 상세도를 그려서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센터구멍을 깜빡하고 넣지 않는분이 자주 계시는데 이는 감점요인이므로 잊으시면 안됩니다. 시험장마다 컴퓨터 나 프로그램 버전이 다르기 때문에 작업형 시험 3일전에 프로그램 세팅법을 숙지하고 가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어려운 도면이 나와도 중간에 포기하지 마시고 최대한 투상해보세요. 어려운 도면일수록 의외로 점수가 후하다는 말이 있어서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든 도면만 완성하서면 기대 이상의 점수를 받으실수 있을겁니다.

일반기계기사 자격증에 대해 한마디 하자면 관련 전공자는 한번쯤은 도전해도 좋은 자격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자격증을 준비하면서 제 부족한 전공지식도 보완할수 있었고 기계요소셜계와 같은 배우지 않은 과목도 자격증 준비를 통해 채울수 있었습니다. 자격증을 준비하기 전에는 2D 도면작업이 취약했는데 이 자격증을 준비하면서 도면연습을 할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굳이 취업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전공을 복습히는 목적으로 일반기계기사를 준비하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양질의 강의를 만들어주신 교수님분들게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